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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로 인한 급상승 및 변동성 지수 완화

by 찌즈따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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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과 다른 화요일 시장분석

턴어라운드 화요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한 엔화 강세가 한풀 꺾여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한 때 2.5% 이상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장이 마감되기 한 시간 전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뉴욕 증시는 1% 안팎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 심리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으나 조정이 끝났다고 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당분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러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 진입한 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도 남아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이 3자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특별한 대책은 없었으나 투자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특히 급격한 엔화 상승으로 인해 일본중앙은행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습니다. 단기 시장 변동성은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예측 속에 엔 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엔 대로 올라섰습니다. 월요일 141엔에 비해선 짧은 시간에 크게 후퇴한 것입니다. 월요일에 12% 폭락했던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10.23% 반등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잠잠해지자 주식, 채권, 금 암화화폐 등 각종 자산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월가에서 나온 각종 보고서들이 저가 매수를 부추겼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980년 이후 지난 40여 년 동안 S&P500 지수가 5% 하락한 뒤 매수하면 돈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3개월 뒤 상승했을 확률은 84%였고, 수익률은 중간값 기준으로 6%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에 따르면 헤지펀드 고객들은 지난 월요일 폭락 장 속에서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술주를 매수했습니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이 14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는 줄었습니다.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19억 달러 감소했으며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데이터가 나온 뒤 3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연율 2.6%로 유지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의 경우 최근 경제 데이터를 고려해 기존 2.5%에서 2.9%로 높였습니다. 이는 경제 침체 시나리오와는 굉장히 거리가 먼 것입니다. 
기업들이 꾸준히 좋은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도 분위기 안정에 도움이 됐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철도회사인 CSX는 다리 붕괴로 인해 볼티모어 항구가 중단 사태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했고, 순이익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모두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었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의 쏠림 현상 완화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자 추가 상승했습니다. 오후 3시 10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7bp 오른 3.889%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3.908%까지 반등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도 10bp 상승한 3.981%를 기록했습니다. 국채 3년물 경매 결과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응찰률은 최근 6회 평균인 2.569배보다 살짝 낮은 2.551배였습니다. 발행 금리는 3.81%로 발행당시의 시장금리 3.812%보다 0.2bp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16개월 내 최저입니다. 삭소 뱅크는 이번 주 국채 경매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가 자금을 환수하고 있는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런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다 보니 Fed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50bp 인하 기대가 어제 85%에서 7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 9,11,12월 각각 25bp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리오스 기자도 50bp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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