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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분석 주거비 제외 긍정적

by 찌즈따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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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예상보다 살짝 좋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는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주거비가 다시 한 달 만에 0.4% 상승하면서 6월보다 상승한 것입니다. CPI에서 30% 넘는 비중을 가진 주거비가 반등한다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험난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월가는 7월 생산자물가(PPI)와 CPI를 근거로 이달 말 발표될 7월 근원 PCE물가가 가 0.15%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는 확실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CPI가 나온 뒤 50bp 인하 주장은 약해졌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7월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데이터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이 얼마나 잘 버티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 인하, 영국 CPI 발표

밤새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예상외로 금리를 5.5%에서 5.25%로 내렸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첫 인하입니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전문가 23명을 조사했는데 14명은 동결, 9명만 인하를 예상했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실업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7월 CPI가 좋게 나왔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는데 이는 예상인 2.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더 크게 둔화했습니다. 6월 5.7%에서 7월 5.2%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영국은행이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하리라는 예상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발표된 7월 CPI는 전월 대비 헤드라인, 그리고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모두 0.2%씩 올랐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을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6월보다는 반등했습니다. 근원 CPI를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0.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밑돕니다. 

 

주거비를 뺴면 긍정적이다.

전년대비 헤드라인 2.9%, 근원 물가가 3.2% 올랐습니다. 6월보다 각 각 0.1%씩 둔화한 것입니다. 헤드라인은 2021년 3월 이후, 근원물가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기도 합니다. 근원 CPI의 최근 3개월 치를 연율로 따지면 1.6%에 그칩니다. 6개월 치는 2.8%입니다.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둔화하는 추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부 요소를 보면 에너지가 보합세, 식품 물가는 상승, 의류는 하락, 신차, 중고차, 항공료, 의료비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올랐으며 주거비는 상승했습니다. 7월 CPI 상승분의 약 90%가 주거비를 차지 합니다. 주거비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오르다가 지난 6월에 0.2%로 크게 둔화했었다가 이번에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지난 1월 임대료가 급등한 뒤 넉 달 연속 강한 추세를 유지했었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주거비도 1년 전보다는 2023년 3월 8.2%의 고점에서 지난 7월 5.1%까지 둔화했습니다.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이른바 '슈퍼 코어'물가의 상승률도 2개월간 큰 폭 하락 뒤 7개월 펜데믹 이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거비를 빼면 긍정적이었습니다. PCE 물가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또 CPI에서 PCE 물가로 들어가는 다른 요인들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PPI과 CPI를 바탕으로 오는 8월 30일 발표되는 7월 근원 PCE 디플레이터의 경우 전월 대비 0.14% 상승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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